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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Posted June. 24, 2023 08:31,   

Updated June. 24, 20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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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에 편입하는 데 실패했다.

MSCI는 22일(현지 시간) 2023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 신흥국(EM) 지수에 속한 한국과 관련한 변동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MSCI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 프런티어시장(FM)으로 나뉜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금 유입,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해소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한국은 1992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이후 2008년 워치리스트에 올랐지만 시장 접근성이 낮다는 이유로 편입이 불발됐고 2014년에는 워치리스트에서도 제외됐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MSCI가 최근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내년에는 한국이 워치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MSCI는 “해외 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안된 조치들을 환영하며 향후 제도 이행의 효과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우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