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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세계 1, 2, 4위 ‘고박김 트리오’ 도쿄 간다

女골프 세계 1, 2, 4위 ‘고박김 트리오’ 도쿄 간다

Posted June. 24, 2021 08:03,   

Updated June. 24, 20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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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과 2위 박인비(33·KB금융그룹), 4위 김세영(28·메디힐)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28일 끝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되지만 세 선수는 이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미리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6위이자 한국 선수 중 5위인 유소연(31)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랭킹포인트 100점을 챙기더라도 세 선수를 제치진 못한다.

 나란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낸 세 선수는 23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출전의 기쁨을 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려면 세계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오랜 기간 꾸준한 성적으로 이를 이뤄낸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정말 특별하다. 올림픽은 선수라면 꼭 경험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우 올림픽에서 공동 26위를 했던 김세영 역시 “지난 올림픽에서 원했던 목표에 이르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고진영은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간다는 게 영광이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여자 대표팀 네 자리 중 남은 한 자리는 세계랭킹 8위이자 국내 선수 4위인 김효주(26)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