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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밉상’된 머스크… 테슬라 불매운동 번져

‘국제 밉상’된 머스크… 테슬라 불매운동 번져

Posted May. 15, 2021 08:11,   

Updated May. 15, 20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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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 수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가져온 일론 머스크에 분노한 투자자들이 테슬라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못 믿을 사람(unreliable narrator)’이라고 비판했다.

 12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며 테슬라 차량 결제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을 3개월 만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급락했다.

 NYT는 ‘테슬라나 머스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미리 처분했을까’라며 13일 의혹을 제기했다. NYT는 “머스크의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기 때문에 해당 발언 전후 머스크의 거래 행적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는 의도적으로 시장을 조작한 거짓말쟁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테슬라를 사지 말자(#dontbuytesla)’, ‘조작자 머스크(#manipulatorElonMusk)’ 등의 해시태그도 올라왔다. 테슬라 차량을 주문했다가 머스크 발언 이후 주문을 취소했다며 사진을 올린 이도 있었다. 올 1월 주당 880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NYSE)에서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571.69달러까지 하락했다.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로 급락을 야기한 머스크는 13일 “도지코인은 상당히 유명하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 발언으로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