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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박인비의 2021시즌 각오 인터뷰

Posted February. 17, 2021 07:37,   

Updated February. 17, 20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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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에 공교롭게 ‘20승’을 달성했는데 2021년에도 그 기운을 이어받아 21승 이상을 하는 게 목표예요.”

  ‘골프여제’ 박인비(33)는 16일 열린 ‘2021 던롭스포츠코리아 언택트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인비는 젝시오 골프클럽과 스릭슨 볼을 사용하는 등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후원을 받고 있다.

 박인비는 퍼팅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서 훈련하며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박인비는 “지난해에 샷감이 좋아 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며 “특히 지난해에 조금 아쉬웠던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일관된 리듬감을 유지하는 퍼트 스트로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당분간 국내에서 체력훈련과 실전훈련을 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인비의 올 시즌 첫 대회는 3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인비와 함께 인터뷰에 참가한 ‘탱크’ 최경주(51) 역시 후배들의 도쿄 올림픽 순항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최경주는 “일본 골프장은 한국 골프장과 비슷해 우리나라 선수들한테 유리할 수 있다. 임성재와 김시우의 기량을 볼 때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메달에 대한 집중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이 역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 50세가 넘어 챔피언스투어 멤버가 된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도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경주는 “두 투어를 병행하겠지만 올해는 주로 PGA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에도 PGA투어를 뛰고 싶고, PGA투어에서 좀 더 단단해져서 챔피언스투어에서도 우승을 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