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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9년만에 年매출 1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9년만에 年매출 1조

Posted January. 27, 2021 07:33,   

Updated January. 27, 20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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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9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수주를 크게 늘리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66% 증가한 1조164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28억 원, 24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9.14%, 18.76%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 매출액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2011년 4월 창사 이후 처음이다.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2015년(913억 원)의 12배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은 66.4%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GSK와 6억2700만 달러(약 6938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17억800만 달러(약 1조890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 등으로 글로벌 규제 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하는 등 수주 역량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수주 상황도 긍정적인 편이다. 올해 1월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47건의 CMO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23만8000m²)로 건설 중인 4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능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꾀할 계획이다.


김성모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