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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전파 비상 영국發 입국 차단 확산

변이 코로나 전파 비상 영국發 입국 차단 확산

Posted December. 22, 2020 08:17,   

Updated December. 22, 20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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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진원지 영국을 넘어 다른 국가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각국이 빠르게 이동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20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영국 외에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이탈리아, 호주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세계 각국은 영국발 입국금지 등 이동 통제에 나섰다. 프랑스는 21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을 오가는 모든 교통편을 중단시켰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터키 등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 차원의 공동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AFP통신이 독일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19일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기존보다 70%나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은 해당 바이러스 확산 지역인 런던 등에 대한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다.

 국내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는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을 일으킨 G그룹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영국 입국자에 대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변이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입국자에 대한 통제는 관계부처와 위험도 평가를 통해 조만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zozo@donga.com ·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