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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먹통 이틀만에...구글 지메일 또 ‘장애’

유튜브 먹통 이틀만에...구글 지메일 또 ‘장애’

Posted December. 17, 2020 09:50,   

Updated December. 17, 20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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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이 1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켰다.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 등이 서비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지 이틀 만에 구글의 핵심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16일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문제 발생 여부 등을 알려주는 워크스페이스 상태 대시보드에는 지메일 서비스가 오전 6시 29분(한국 시간) 장애가 발생했다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구글은 “다수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며 “지메일에 액세스(접속)할 수는 있지만 지연 시간이 길어지거나 오류 메시지 또는 기타 예상치 못한 동작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구글은 7시 44분 일부 사용자의 서비스가 복구됐고, 8시 51분에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공지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메일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반송됐으며, 사용자들이 본인 계정의 지메일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구글은 14일에도 지메일을 비롯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와 저장 공간을 제공해주는 구글 클라우드, 화상회의 시스템 구글 미트 등 주요 서비스가 약 1시간 동안 중단됐다. 당시 구글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로 인한 인증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틀 후 재발한 지메일 오류의 원인에 대해 구글 측은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구글의 핵심 서비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메일이나 구글 미트 등을 이용하는 회사나 학교가 증가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서비스 안정과 기술 오류에 대비할 것을 의무화하는 ‘넷플릭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적용해 구글의 주요 서비스 중단에 대한 원인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이건혁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