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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해” 65%…“잘한다” 18%

“文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해” 65%…“잘한다” 18%

Posted August. 15, 2020 08:55,   

Updated August. 15, 20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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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 중 6명이 앞으로 전월세 등 임대료는 물론이고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임대차 3법’과 부동산 과세 강화 법안을 통과시킨 정부·여당이 연일 “집값 상승세가 진정될 것” “전월세 시장 안정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 절반 이상이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임대료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6%로 나타났다. 반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8%,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전월세 가격 상승 전망은 직전 조사인 지난해 9월 조사 당시 40%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70%, 대전·세종·충청 거주자는 71%가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8%로 나타났다. 이는 7월 9일 조사 당시 상승 전망(61%)보단 소폭 낮아졌지만 6·17부동산대책 이전인 6월 4일 조사(37%) 때보다는 21%포인트 올랐다. 반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응답은 13%에 불과했고, 2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 상승 전망은 18∼29세(75%)와 30대(67%)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5%였다. 이는 6월 4일(42%) 대비 23%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국갤럽은 “집값 상승 전망은 여전히 현 정부 출범 후 최고 수준”이라며 “부동산 정책 부정비율은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6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급증할 때마다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