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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탈출 노리는 이소영 기분좋은 출발

Posted May. 29, 2020 08:32,   

Updated May. 29, 20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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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23·롯데)은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기대를 품고 맞이한 2019시즌이었지만 톱10에만 10번 들었을 뿐 우승은 없었다. 아쉬움이 컸다. 묘하게 KLPGA투어에 데뷔한 2016시즌 1승을 포함해 짝수 해에는 우승 트로피를 안았지만 홀수 해에는 무관에 그쳤다.

 재도약을 노리는 짝수 해인 2020시즌 이소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그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뒤 재개된 지난주 KLPGA챔피언십에서 다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개 대회 연속 톱5에 진입한 이소영은 28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8회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만 7언더파를 몰아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이소영은 3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0번홀에서 16.9야드를 남기고 칩인 버디를 낚은 뒤 11번홀(파5)에서는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12번홀(파4)에서는 16m 장거리 퍼팅을 컵에 떨어뜨렸다.

 이소영은 “오늘 첫 번째 홀부터 세 번째 홀까지 쉽지 않은 위치였는데 행운이 따라주면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 덕분에 탄력을 받아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귀국한 뒤 출전한 ‘핫식스’ 이정은(사진)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마쳤다. 지난주 KLPGA챔피언십(공동 15위)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무대에 나선 이정은은 “마지막 홀(9번홀) 3퍼트 보기를 빼면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날 24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은은 “아직 미역국은 먹지 못했다. 저녁에 엄마가 끓여주시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