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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이 코로나 환자 예후 알려주는 앱 개발

군의관이 코로나 환자 예후 알려주는 앱 개발

Posted May. 23, 2020 08:25,   

Updated May. 23, 20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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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의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후 예측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22일 신경과 전문의인 허준녕 대위(33)가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환자가 자신의 기본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입력하면 코로나19 확진 시 입원치료의 필요성이나 예후 예측 결과를 제시해 준다. 허 대위의 코로나19 관련 앱 개발은 이번이 4번째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300명의 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 분석과 통계학적인 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현 상태뿐 아니라 예후까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앱은 환자용과 의료진용이 구분돼 환자가 입력한 정보와 증상은 의료진에게 전달되도록 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입원 여부와 관련 없이 대면하지 않고도 등록된 환자의 상태를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다. 박유랑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 교수가 앱 개발에 참여해 의료데이터 분석과 통계 작업을 지원했다.

 의무사는 특히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이 앱이 의료자원의 효과적인 분배와 적절한 의료 지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앱은 국군수도병원에서 활용하고 있고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도 활용을 검토 중이다. 의무사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헬스’ 부서의 대표 개릿 멜 박사가 1일 “이 앱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천했다고 전했다.

 앞서 허 대위는 올 3월 코로나19 증상을 확인해주는 ‘코로나19 체크업 앱(Ver1)’을 개발했다. 이 앱은 22일 기준 접속 25만 건을 돌파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해외 접속자다. 이번에 허 대위가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인터넷 주소창에 ‘DOCL.org’를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