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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서 유골 8점 추가 발굴

Posted May. 02, 2020 09:57,   

Updated May. 02, 20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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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이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8점의 유해를 추가로 발굴했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우리 측 지역에서 총 8점의 유골을 발굴했다. 허벅지뼈 4점과 발뒤꿈치뼈 2점, 골반뼈와 종아리뼈 각각 1점씩이다. 지난달 20일 국방부가 발굴 작업을 재개한 뒤 지금까지 유해 12점과 유품 1667점이 발굴됐다.

 지난달 27일엔 이상철 육군 5사단장(소장) 주관으로 유해를 봉송하기 전 전사자에 대한 명복을 기원하는 의식인 약식제례를 올해 처음 거행했다. 약식제례를 마친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임시 봉안소로 옮겨졌고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봉송된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DMZ 유해 발굴작업은 2018년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채택된 9·19군사합의에 따른 것이다. 남북은 당초 6·25전쟁 격전지였던 화살머리고지 일대를 남북 유해 발굴 시범사업 지역으로 정했으나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공동 발굴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 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공동 발굴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