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김연경도 ‘덕분에챌린지’

Posted April. 29, 2020 08:12,   

Updated April. 29, 2020 08:12

日本語

  ‘배구 여제’ 김연경(32·터키 에즈자즈바시으)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덕분에챌린지’ 다음 주자로 지목 받았다.

  ‘덕분에챌린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지명으로 27일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이 캠페인에 참가한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상어’, 코로나19 브리핑 수화 통역을 맡고 있는 권동호 통역사와 함께 김연경을 다음 참가자로 지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연경이 터키에서 돌아온 뒤 자가 격리를 하면서도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17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베이징에서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리그 중단 이후에도 터키에 머물던 김연경은 15일 교민 146명과 함께 특별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입국 후 사흘째인 17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 자영업자, 국민 모두 힘내자. 나도 남은 자가 격리 기간을 성실히 임하겠다”고 썼다. 이후 경기 수원 자택에 머물면서 SNS와 개인 유튜브 채널 ‘식빵 언니 김연경’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팬들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일본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를 보면서 배구 선수 관점에서 이 만화 영화를 설명하는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한 배구 팬은 “하나님으로부터 성경 해설을 듣는 느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