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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회에 스타골퍼 대거 출동여부 관심

Posted April. 21, 2020 08:38,   

Updated April. 21, 20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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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무대를 누비는 한국 여자 골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뤄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5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으로 기지개를 켠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CC)에서 나흘간 열린다.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은 애초 이달 30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KLPGA투어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이 대회도 타이틀 스폰서가 빠지면서 한때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KLPGA가 3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스폰서 없이 협회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KLPGA투어 최고 상금액인 23억 원(우승 상금 1억6000만 원)이 걸렸다.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상금을 받아간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 머물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정이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이보미(32)는 출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LPGA에서 뛰고 있는 박인비(32), 이정은6(24) 등도 출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인비는 국내외에서 20승 이상을 수확해 KLPGA투어 영구 시드를 갖고 있다. 반면 지난해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드가 있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출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