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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아시아 첫 프로축구 개막

Posted April. 06, 2020 08:06,   

Updated April. 06, 20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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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프로축구가 거의 중단된 가운데, 타지키스탄 프로축구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타지키스탄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는 5일 개막전을 포함해 3경기를 치렀다. 하루 전인 4일에는 지난 시즌 1부 리그 우승팀 이스티크롤과 축구협회(FA) 우승팀 후잔트의 슈퍼컵이 열렸다. 이스티크롤이 2-1로 승리해 슈퍼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타지키스탄 축구협회는 “대규모 이벤트를 줄이라는 보건 당국의 권고를 지지한다. 그렇기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슈퍼컵을 무관중으로 치렀다”고 설명했다. 리그 1라운드도 무관중으로 열린다. 타지키스탄에서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타지키스탄이 리그를 강행하면서 현재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인 국가는 벨라루스(유럽)와 니카라과(중남미), 부룬디(아프리카) 등 4개국으로 늘었다.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심지어 관중이 입장한 상태에서 3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명문 팀인 디나모 민스크에는 한양대에서 입단한 김준영(20)이 뛰고 있다.

 국제축구계에서 리그 강행에 대한 만류 목소리가 크지만 벨라루스 축구협회는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직까지 리그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 리그는 축구에 목마른 팬들뿐 아니라 스포츠 도박 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