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톰 행크스 부부, 호주서 영화촬영중 감염

Posted March. 13, 2020 08:06,   

Updated March. 13, 2020 08:06

日本語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등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선보인 미국 배우 톰 행크스(64)와 그의 동갑내기 아내 리타 윌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영화계가 충격에 빠졌다.

 행크스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리타와 나는 호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버려진 장갑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그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조금 피곤하고 몸살 기운이 있었다. 리타는 오한과 미열 증상이 있다”고 덧붙였다.

 행크스는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다룬 배즈 루어먼 감독의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에 머물고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5일 전 SNS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영화 제작진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1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넷플릭스 인기 미국 드라마 ‘리버데일’을 촬영 중이던 제작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촬영을 황급히 중단하기도 했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