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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토트넘 부임 후 첫 패배

Posted December. 06, 2019 08:03,   

Updated December. 06, 20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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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새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리뉴 감독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행진도 ‘6’에서 멈췄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9∼2020 EPL 1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2로 졌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맨유 지휘봉을 놓고 최근 토트넘으로 옮겼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자마자 3연승을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이었지만 이날은 친정팀 맨유에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6분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실점한 뒤 전반 39분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4분 래시퍼드가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차 넣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지나치게 수비에 가담시켜 공격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침묵했다.

 한편 이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에버턴과의 안방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EPL 159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승을 올렸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기간에 100승을 일궜던 모리뉴 감독(142경기)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세 번째는 알렉스 퍼거슨(162경기) 전 맨유 감독이다. 리버풀은 전반 6분 만에 디보크 오리기가 선제골을 넣고 전반 17분 제르단 샤키리의 골로 일찌감치 앞서가며 대승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개막 15경기 무패(14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는 11승 2무 2패의 레스터 시티다. 리버풀은 또한 팀 신기록인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지난 시즌 말 17경기 무패 행진이 이번 시즌 15경기 무패 행진과 더해진 결과다.

 클롭 감독은 이날 주전이 아닌 오리기(2골)와 샤키리(1골)를 기용하며 승리했다. UCL과 리그 일정을 동시에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때였다. 클롭 감독은 “100승이라는 숫자가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의 패스는 감각적이었고 득점은 훌륭했다. 모두가 능력을 발휘했다”며 선수들의 로테이션 성공에 의미를 두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