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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훙 中대사 “北핵보유 절대 허용안해”

추궈훙 中대사 “北핵보유 절대 허용안해”

Posted November. 29, 2019 07:32,   

Updated November. 29, 20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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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궈훙(邱國洪·사진) 주한 중국대사는 28일 “중국은 앞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추 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관계의 오늘과 내일’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과 관련한 새로운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중국은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 유엔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북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북한의 핵 보유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우려한 대목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추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어느 정도 노력했지만 부족하다”면서 “북한을 더 많이 격려해 비핵화 관련 발걸음을 떼게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적절한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의 가역적 조항 가동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미국이 한반도에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미국이 한국 본토에 중국을 겨냥하는 전략적 무기를 배치한다면 어떤 후과(後果)를 초래할지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달 4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한다고 이날 밝혔다.

 왕 부장이 한중 양자관계로 한국을 찾는 것은 2014년 5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왕 부장은 4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회담 및 만찬을 갖고, 5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