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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모차르트 초상화 52억원에 낙찰

Posted November. 29, 2019 07:34,   

Updated November. 29, 20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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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초상화(사진) 한 점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유로(약 51억8940만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경매 전 예상 낙찰가인 80만∼120만 유로를 크게 상회한 액수다.

 이 유채화는 모차르트 생전에 그려진 초상화 4점 중 하나다. 1770년 이탈리아 화가 잠베티노 치냐롤리가 그렸다. 13세 무렵의 모차르트가 흰색 가발과 붉은색 예복을 입고 악보를 놓고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크리스티 관계자는 “이 악보가 모차르트의 자작곡 악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 초상화가 그려진 시기에 모차르트는 부친 레오폴트와 함께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음악가들로부터 수업을 받고 연주회를 열었다. 이 초상화는 베로나에서 모차르트의 오르간 연주회를 관람한 베네치아 국세청장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