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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日 스틸웰 “한일, 지소미아 해결책 촉구”

訪日 스틸웰 “한일, 지소미아 해결책 촉구”

Posted October. 28, 2019 08:42,   

Updated October. 28, 20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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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방문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다음 달 23일부터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일한(한일)이 창조적인 해결책을 낼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NHK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도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는 미국, 일본, 한국에도 유익하다. 한일 양국이 한층 폭넓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에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한국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검토를 촉구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해석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심화한 한일 간 갈등에 대해 “미국이 중재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경제 문제가 안보 문제로 파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열리는 정책포럼 ‘후지산회의’(26, 27일)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했다.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을 거쳐 다음 달 5일 한국도 방문한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11월 중순 한국과 일본을 동시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한국 합참은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에 밀리 의장이 참석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밀리 의장 방일은 이를 전후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밀리 의장이 일본과 한국을 동시에 방문하면 양국 대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문제 등을 놓고 일미한(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