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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6년만에 누적 조강 10억t 달성

Posted October. 04, 2019 08:26,   

Updated October. 04, 20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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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첫 쇳물 생산 46년 만에 누적 조강 생산량 10억 t의 기록을 세웠다. 제철소에서 쇳물로 만들어 낸 첫 제품을 뜻하는 조강은 최종 철강 제품 생산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조강 생산은 철강 제품 생산량의 기준이다.

 3일 포스코는 이날 오전 2시를 기준으로 조강 생산량이 누적 기준 10억 t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973년 6월 9일 경북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46년에 걸쳐 1t 안팎의 중형 승용차 10억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철강 제품을 만든 것이다.

 1973년 첫 쇳물을 생산한 포스코는 16년 만인 1989년 1월 누적 조강생산 1억 t을 달성했다. 이어 32년 만인 2005년에 5억 t, 46년 만인 올해 10억 t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5억 t을 달성하는 데는 32년이 걸렸지만 추가 5억 t은 14년 만에 생산했다. 포스코 측은 “끊임없는 설비 확대와 합리화, 기술개발의 결과”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광양·포항제철소는 세계 단일 제철소 기준으로 연간 조강생산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용광로)가 광양제철소에 5기, 포항제철소에 4기 운영 중이다. 자동차용 고강도 도금강판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고망간강 등은 포스코가 이들 고로에서 만든 쇳물로 생산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의 철강 제품 생산으로 조선과 자동차, 건축 등 국가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이런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