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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택시 10대 서울 달린다

Posted September. 11, 2019 07:59,   

Updated September. 11, 20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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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인 도심 수소차 충전소가 국회에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앞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충전소 용량은 시간당 25kg으로 하루에 약 70대의 수소차가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준공된 국회 수소충전소는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정부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다. 현대자동차가 정부에 도심 수소전기차 충전소 규제 완화를 신청했고 정부는 2월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 도심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된 것은 파리 에펠탑과 일본 도쿄타워 인근 수소충전소처럼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국회 충전소를 포함해 29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산업부는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2022년 310개, 2040년 1200개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설치를 가속화하는 내용의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이달 중 내놓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는 서울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택시업체인 삼환운수와 시티택시에서 각각 5대씩 10대의 수소택시를 운행하는 것이다. 정부는 2022년 말까지 수소택시를 20대로 늘릴 예정이다. 산업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약 4년간 최대 80만 명의 서울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충현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