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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전쟁으로 되찾자” 마루야마 의원, 1일에도 망언

“독도 전쟁으로 되찾자” 마루야마 의원, 1일에도 망언

Posted September. 03, 2019 08:55,   

Updated September. 03, 20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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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여당과 무소속 의원 6명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을 규탄하며 독도를 방문하자 “독도를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다”고 했던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穗高·35) 중의원 의원이 1일에도 망언을 이어갔다.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의원은 ‘마루야마 같은 사람이 독도에 가서 살았으면 한다’라며 그의 전쟁 발언을 비판한 누리꾼의 지적에 “3억 엔(약 34억 원)을 주면 (독도를) 간다”고 망언을 했다. 그는 “우선 조사비용으로 3억 엔 정도. 내년 이후 계속 추가 예산을 부탁드린다. 입금 계좌번호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의가 이어지자 마루야마 의원은 “정치자금 기부액 한도가 연간 2000만 엔”이라며 농담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상이한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루야마 의원의 망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의원 개인 발언에 코멘트를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5월 초 마루야마 의원이 만취 상태에서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전쟁으로 되찾자”고 한 데 대해 같은 달 14일 브리핑에서 “진심으로 유감이다. 정부 입장과 전혀 다르다.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도쿄=김범석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