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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갑’ 유벤투스 감독, 결국 폐렴

Posted August. 21, 2019 09:44,   

Updated August. 21, 20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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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단 1분도 뛰게 하지 않아 ‘한국 패싱’ 논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사진)이 폐렴으로 시즌 개막전 지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20일 “사리 감독이 특정 치료가 필요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폐렴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사리 감독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맞는 공식 시즌 개막전부터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25일 파르마의 엔니오 타르디니 스타디움에서 파르마 칼초와 2019∼2020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리 감독은 18일 열린 세리에C(3부리그) 트리에스티나와의 프리시즌 경기 때도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사리 감독의 지나친 흡연이 건강 악화의 주범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사리 감독은 하루에 담배를 60개비(3갑)나 피운다”며 “이 같은 지독한 흡연이 증세를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리 감독은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를 위해 지난달 26일 입국하면서도 인천공항 비흡연구역 등에서 줄담배를 피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