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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탄소섬유 공장 찾아 “특정국가 의존 줄여야”

문대통령, 탄소섬유 공장 찾아 “특정국가 의존 줄여야”

Posted August. 21, 2019 09:42,   

Updated August. 21, 20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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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보복 조치와 관련해 경제 부문에서의 극일(克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으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수소경제 같은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보복 조치에 굴하지 않고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효성은 1조 원 규모의 탄소섬유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섬유는 철보다 4배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높은 첨단 소재로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문 대통령은 “핵심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 보복 조치 이후 기업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은 7일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또 “탄소섬유 등 소재 산업의 핵심 전략 품목을 과감히 지원하겠다”며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 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조∼8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연구개발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