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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보형물로 인한 희귀암 국내 첫 발생

Posted August. 17, 2019 10:36,   

Updated August. 17, 20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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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인공유방 보형물로 인한 희귀 암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7, 8년 전 미국에서 수입된 인공유방 보형물로 유방 확대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한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의심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다. 가슴이 붓고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있다.

 식약처는 수입업체 및 제조업체와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나 덩어리, 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보형물로 희귀 암 발병이 의심되는 보고는 미국 152건(사망 5명), 호주 82건(사망 3명), 프랑스 59건(사망 3명), 영국 45건(사망 1명)이 있었다. 이 보형물은 현재 미국 제조회사가 자진 회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 개가 수입돼 최근 3년간 약 2만9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주영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