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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G20 한일외교장관 회담도 ‘패싱’

Posted June. 27, 2019 08:58,   

Updated June. 27, 20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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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무산된 데에 이어 양국 외교장관회담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26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의 G20 공식 일정표를 공개하면서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외교장관과의 공식 회담 일정을 소개했다. 하지만 고노 외상의 일정표에는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담 일정은 없었다.

 외무성 관계자는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관련해) 현재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도 “일본이 외교장관 회담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일 외교장관회담 무산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양국 정상회담이 어려워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고노 외상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등 강 장관과 나는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외교장관회담에 대해선 최근까지도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