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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가장 많이 찾은 군은 대공방어부대

김정은 가장 많이 찾은 군은 대공방어부대

Posted December. 28, 20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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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올해 방문하거나 훈련을 참관한 군부대의 특징은 공중 전력의 공격에 대비한 대공 전력 부대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약 20회 방문 가운데 9번이 대공 대비 태세와 관련된 부대들이었다.

북한은 올 10월 노동당 창건일 70주년 열병식에서 대공 미사일 KN-06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KN-06을 두고 위장 도색을 끝내 실전 배치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N-06은 사거리 100150km, 요격 고도는 320km로 우리 군의 전투기에 위협적인 무기다. 특히 북한은 KN-06 미사일을 지상 고정식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량을 마쳐 언제든지 기습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리 군의 2배에 달하는 820여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낡았다. 전투함 등 해상 전력도 대부분 노후된 장비가 많다.

북한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KN-06을 포함한 대공미사일과 해안 방어용 단거리 미사일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지대공 및 대함 미사일의 비중이 높았다. 북한은 올해 SA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과 KN-06 6발, KN-01 대함 미사일 10발을 시험 발사했다. 반면 지대지 유형의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과 300mm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각각 2발, 7발, 2발 시험에 그쳤다. 대공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 횟수가 육지를 겨냥한 미사일의 시험 발사 횟수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