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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금속활자로 찍은 '자치통감' 보물 신청

조선 최고 금속활자로 찍은 '자치통감' 보물 신청

Posted December. 10, 20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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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북송시대 사마광(10191086)이 편찬한 중국 역사서인 자치통감(권271274사진)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자치통감은 전국시대인 주나라 위열왕 23년(기원전 403년)부터 5대 후주의 세종 때인 959년까지 1362년간을 기록한 역사서로 총 294권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신청한 권271274는 조선 최고()의 금속활자로 꼽히는 초주갑인자()로 인쇄됐다. 후량기와 후당기에 걸쳐 기술돼 있으며 표지를 포함하여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치통감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권236238 등 총 20권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1882년 간행된 경판(목판)인 흥천사 소장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전 3권)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이 경판은 우리나라 고승인 함허 기화가 주석한 간본 중에서 현존하는 경판으로는 유일하다. 또 도봉구 도봉산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한 천축사(673년 창건) 일주문 뒤쪽 암벽에 새겨진 마애사리탑 2기는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