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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또 국회 비판 "기득권집단 대리인 돼"

박대통령, 또 국회 비판 "기득권집단 대리인 돼"

Posted December. 09, 20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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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8일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의 국회 비판은 최근 한 달 새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 국회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회냐며 국회가 명분과 이념의 프레임에 갇힌 채 기득권 집단의 대리인이 되어 청년들의 희망을 볼모로 잡고 있는 동안 우리 청년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말로는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도 행동은 정반대로 노동개혁 입법을 무산시킨다면 국민의 열망은 실망과 분노가 되어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박 대통령은 선거에만 신경 쓰는 정치권을 보면서 국민이 선거에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테러방지법 미처리로 테러에 대한 피해를 봤을 때 국민은 국회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노동개혁 법안에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정조준했다. 박 대통령은 낡은 노동시장 구조를 고집하며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청년들과 나라의 미래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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