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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김장 대축제서 직접 김치담근 아베 총리 부인

한일 김장 대축제서 직접 김치담근 아베 총리 부인

Posted December. 07, 20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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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김장 대축제에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참석해 직접 김치를 담갔다.

아키에 여사는 한국 요리 연구가 최성은 씨의 설명에 따라 절인 배추에 양념을 꼼꼼히 채웠다. 첫 회였던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행사에 참석한 그는 한국 요리는 일본인이 모두 좋아한다며 김치 담그기에 열성을 보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절임 발효 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에 김장 행사는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김치는 그냥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지론을 밝히기도 했다. 아키에 여사는 한때 한류의 열성팬이었으며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해 지금도 간단한 내용을 읽고 말할 수 있다.

김장이 끝나자 유흥수 주일 대사의 부인 박혜자 여사가 한 입 크기로 김치를 돌돌 말아 아키에 여사의 입에 넣었다. 아키에 여사는 맛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남편이 오늘 이와테() 현에 갔는데 사흘 정도 뒤에 이 김치를 먹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담근 김치를 밥상에 올리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 비(일왕 사촌의 부인)와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부부도 참석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