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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SLBM 시험발사물위로 안솟아 실패

Posted November. 30, 20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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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오후 동해상에서 SLBM의 수중 시험 발사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동해상에서 SLBM 탄두를 보호하기 위해 겉에 씌워져 있던 캡슐 형태의 보호막 파편을 동해상에서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레이더 등을 통해 미사일 발사체가 날아간 궤도는 확인되지 않아 군 당국은 이번 시험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 시험 발사에 동원된 잠수함은 올 5월 북한이 첫 SLBM의 사출시험 성공 때 사용한 신포급 잠수함(2000t급)으로 추정된다. 파편이 발견된 지역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인근 해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매체인 TBS는 23일 북한이 SLBM을 발사할 징후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최근 신포조선소 인근에서 훈련을 실시했고 5월 시험 발사 때보다 실전배치에 가까운 단계의 시험 발사를 위해 조만간 다시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강원도 원산 앞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SLBM 시험 발사를 포함해 다른 미사일 도발 등에 대비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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