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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량 다금바리 종자 6만여마리 대만 수출

국내 개량 다금바리 종자 6만여마리 대만 수출

Posted November. 17, 20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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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량한 어류 종자가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해양수산부는 국산 기술로 만든 바릿과() 신품종 종자 6만1000마리를 다음 달까지 대만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바릿과 어종으로는 국내에 다금바리(사진)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수산물 종자 개발에 나선 해수부 산하 골든시드 프로젝트 사업단은 국산 다금바리와 능성어(붉바리) 알에 400kg까지 자라는 대왕바리 정자를 인공 수정시켜 두 가지 새로운 바릿과 종자를 만들었다. 이번에 수출하는 종자는 이를 포함해 총 3가지 품종으로 1억3000만 원어치다.

한국의 수산물 종자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해수부에 따르면 세계 수산물 종자 시장은 2011년 기준 157억 달러(약 18조3690억 원)에 이른다. 정부는 수산물 종자 기술개발에 2021년까지 398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수출이 이뤄진 바릿과와 넙치, 전복 등은 수출형 종자로 육성하고 김은 수입 대체 종자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용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수산물 종자 수출을 통해 어류 성어와 가공품에 집중된 국내 수산물 수출에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종자 육성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보고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