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김무성, 부친 친일 논란 "자식된 도리로 가슴 아파"

김무성, 부친 친일 논란 "자식된 도리로 가슴 아파"

Posted October. 30, 2015 07:14,   

日本語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좌파들에 의해 아버지가 친일로 매도되고 있다며 내가 정치를 안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자식 된 도리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설립한 포항 영흥초등학교를 찾은 자리에서다.

김 대표는 이날 영흥초 설립 100주년이었던 2011년 당시 세워진 부친의 흉상 앞에 꽃다발과 함께 부친의 평전 강을 건너는 산 등을 내려놓았다.

김 대표는 영흥초 출신인 이병석 의원과 영흥초 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친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부친이 일제 때 사업을 하면서 한국 사람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도왔다며 정쟁에 입각해 과거를 들춰내 과장하고 왜곡해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친이 사업을 시작하며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삼일상회라고 이름을 지었다가 이름 바꾸라는 압력을 많이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좀 대책 없는 사람이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에서 야당이 부친의 친일행적 시비를 문제 삼자 적극 대응에 나섰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한 측근은 국정화 국면이 마무리되면 부친에 대한 언급도 자제할 계획이라고 했다.포항=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