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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호 홈런9회 동점 빌미 실책 역적 될 뻔

강정호 10호 홈런9회 동점 빌미 실책 역적 될 뻔

Posted August. 20, 20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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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사진)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19일(한국 시간)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에서 7-3으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구원 투수 조시 콜멘터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0호 홈런. 강정호는 이날 7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율은 0.285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10일 LA 다저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때린 데 이어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추신수(텍사스)는 데뷔 네 번째 시즌이었던 2008년 14홈런을 기록했다. 최희섭(KIA)도 데뷔 후 세 번째 시즌이었던 2004년 15개의 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그러나 9회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8-6으로 앞선 9회초 대타 엔더 인시아테의 3루 쪽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린 것. 애리조나는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폴 골드슈미트의 땅볼 타구를 피츠버그의 1루수 숀 로드리게스가 뒤로 빠뜨린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9회말 실책을 상쇄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8-8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1루 쪽으로 직선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끝내기 안타 기회를 아쉽게 날려버렸다. 강정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헬멧을 집어던지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15회말 페드로 플로리먼의 끝내기 3루타로 9-8로 이겼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