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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국회의원 정수 줄여야"

Posted August. 01,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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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국회의원의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심각한 불신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7월 다섯째 주(2830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선거구 조정이나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 등 총선 룰을 변경할 때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였다. 현재가 적당하다(29%)까지 포함하면 의원 정수를 늘려선 안 된다는 응답자는 86%나 됐다. 반면 늘려도 된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앞서 7월 26일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안을 내놓았다. 이는 현재 300명(지역 246명, 비례 54명)인 의원 정수를 369명(지역 246명, 비례 123명)으로 늘리자는 제안이었다.

의원 정수 확대를 두고 여야 지지층 모두 부정적인 응답(새누리당 지지층의 94%, 새정치연합 8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응답자의 75%는 국회의원의 세비() 총예산을 동결하더라도 의원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세비를 낮춘다는 전제로 늘려도 된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국민들은 기존의 국회의원 정수 300명도 결코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수를 늘리기보다 의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