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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진호 진로그룹 전 회장 중국서 사망 공식확인

검찰, 장진호 진로그룹 전 회장 중국서 사망 공식확인

Posted June. 15, 20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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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4월 초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62사진)의 사망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는 해외를 떠돌다 4월 3일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장 전 회장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장 전 회장과 관련된 사건을 피의자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 처분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검찰은 4월 초 언론에 장 전 회장의 사망이 보도된 뒤, 그가 피의자로 입건된 사건의 처리를 위해 사실 조회에 나섰다. 하지만 장 전 회장의 가족관계증명서엔 사망 사실이 기록돼있지 않았다. 장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 중 2005년 또 다른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캄보디아로 건너가 국적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됐기 때문이었다. 일각에선 정 전 회장의 위장 사망 의혹까지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장 전 회장이 숨을 거둔 중국 병원에서 발행하고 중국대사관이 공증한 사망진단서와 주중()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의 진술 등을 확보한 후에야 비로소 그의 사망을 최종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 전 회장이 국적과 이름을 바꿔 사망 확인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9일 장 전 회장이 1995년 일본 진로저팬 사무실 등에서 담보나 보증 없이 홍콩에 위치한 진로금강산인터내셔널에 800억 원의 돈을 지원한 혐의(배임) 등으로 고발된 사건을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나머지 3개 사건도 조만간 모두 공소권 없음 처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