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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 공천 싸고 또 분열할 것

Posted June. 04, 20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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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는 3일 야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원혜영 의원과 얘기를 해봤는데 자기들은 전략공천 30%를 해서 쳐낼 놈 쳐내고 나머지를 오픈프라이머리로 하자고 한다며 이는 철저하게 비민주적인 사고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대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권 때문에) 또 분열되고 부정이 섞이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권 부조리의 90%가 공천이고 공천권에 발목 잡혀 비굴하게 권력자에게 아부해온 것이 대한민국 정당사라며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론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의 취약 지역인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에 출마한 이들을 비례대표 앞 번호에 올려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석패율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선관위에 따르면 지역구 2, 3개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비례대표를 줄이는 대신 의원 정수 300명을 더 늘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노건호 씨의 작심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내가 (18대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을) 과하게 비판했다고 인정하고 이에 대해 물세례한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돌 안 맞은 게 다행이라며 그런 게 민주주의고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답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