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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다시 시작... 비노 책임 회피

Posted May. 01, 20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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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 4곳에서 전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의 패배 책임론을 놓고 내홍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 대표는 30일 대표직 사의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당내에서는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정권의 경제 실패, 인사 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의 분노하는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가 부족했다. 특히 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저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재보선 패배를 두고 자신의 거취 표명은 없었다. 이를 두고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에서는 문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면서 이겨야 하는 선거를 졌다고 문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 등원하며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시사했다. 천 의원은 내년 총선 때 호남 (선거구) 30군데에서 새정치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들을 모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동용 mindy@donga.com황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