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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엔진개조 최대 1059만원 지원

Posted March. 31, 20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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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량은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약 29배 더 뿜어낸다. 서울시는 이런 노후 경유차량 1만4412대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 부착, 엔진 개조, 조기 폐차 등 저공해 조치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 엔진 전환이 추진되는 경유차량은 20012002년 생산된 2.5t 이상 경유차 가운데 아직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4420대다. 시는 차량 개조 차주에게 최소 160만 원에서 최대 1059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2000년 12월 31일 이전에 생산된 노후 경유차 9990대는 폐차가 추진된다. 폐차를 신청한 차주는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 기준액의 10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예컨대 2000년에 출고된 현대 포터트럭과 기아 카니발은 폐차 시 각각 162만 원, 1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시가 경유차량 폐차 지원에까지 나선 이유는 이 차량들이 수도권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런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만 달아도 5080%의 매연이 줄어든다. 올해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시만 경유택시를 도입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시는 경유차 휘발유차 등 화석연료 의존 차량 수요를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 2000만 원 지원 충전기 구입 보조금 600만 원 지원 세제 혜택(420만 원)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노후 경유차량은 오염물질 배출량뿐 아니라 연료 소모량도 많다며 저공해 조치 통보를 받은 차량 소유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서울시내 공기 질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