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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행복한 마무리에 감사

Posted March. 30, 20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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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사진)가 대표팀 동료들과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자 1000여 명의 팬이 차두리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차두리는 수줍게 웃으며 팬들에게 손을 들어 보였다.

31일 오후 8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은 차두리에게는 대표팀 은퇴 경기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1시간 30분간의 훈련을 마친 차두리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많은 팬들 앞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마지막 훈련을 해 즐겁다. 팬들의 사랑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정말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꿈꾸는 대표팀 은퇴 경기를 만들어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차두리는 뉴질랜드 평가전은 대표팀에도 중요한 경기이다. 준비를 잘해서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날리는 등 14년간 태극마크를 빛냈다.

대표팀 후배들은 차두리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자철(26마인츠)은 두리형은 한국 축구의 소중한 존재이고 늘 후배들을 아껴주는 고마운 선배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꼭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두리형 은퇴 경기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하다. 두리형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2년을 함께 보냈다. 두리형은 대표팀에도 많은 힘을 불어넣었다. 잊지 못할 선배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