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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주에 1775억 수소차 펀드 조성

Posted January. 28, 20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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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전국에서 5번째로 문을 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오룡동에 들어선 광주 센터 출범식에서 이곳 지명이 오룡동()으로 하늘로 승천하는 다섯 마리 용이 자리 잡은 곳이라고 들었다며 앞으로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수소 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많은 용들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주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양산 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75억 원으로 3개의 펀드와 1개의 기금을 조성해 자동차산업 및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보유한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 건을 공개해 기업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날 센터 내 자동차 창업 아이디어 구역에 국내 최초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 부품 300여 가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광주 센터에는 창업자들에게 법률 지원을 해줄 공익법무관이 처음으로 상주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전국 광역단체마다 들어설 17개 센터에 모두 공익법무관을 상주시키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금까지 대구 대전 전북 경북 광주 등 5곳에 들어섰다. 올해 상반기에 나머지 12곳도 문을 연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에 이어 광주 동구 대인시장을 방문했다. 대인시장은 한때 호남지역 최대 전통시장이었으나 침체를 겪다가 2000년대 들어 빈 점포에 청년 예술인들이 들어오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재명 egija@donga.com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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