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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건 4년만의 신차... 쌍용차 티볼리 출시

사운건 4년만의 신차... 쌍용차 티볼리 출시

Posted January. 14, 20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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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사운()을 걸고 만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출시하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쌍용차가 2011년 2월 코란도 C 출시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첫 신차다. 그해 3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이후 내놓은 첫 차이기도 하다.

쌍용차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이유일 쌍용차 사장 등 임직원과 김규한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 국내외 딜러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티볼리 출시 행사를 열었다. 쌍용차는 3500억 원의 개발비와 42개월의 연구기간을 들여 티볼리를 만들었다.

티볼리는 나의 첫 번째 SUV라는 슬로건으로 차를 처음 구매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1600cc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최대 출력 126마력, 16.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연료소비효율은 자동변속기 기준 L당 12.0km다.

또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40%에 이르러 안전성을 높였다. 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스마트기기의 활용성을 높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뒷좌석을 접어서 트렁크를 넓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도 자랑한다. 가격은 1635만 원(수동변속기)부터 2347만 원(자동변속기)까지.

이유일 사장은 쌍용차의 명운이 걸린 티볼리를 통해 수많은 고난의 역사를 끝내고 SUV 명가를 재건할 것이라며 매년 1차종씩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고 있고, 현재 평택공장 굴뚝 위 고공농성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 경영진의 판단을 믿는다고 답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14일 평택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