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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끝나자이번엔 사이버 먼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끝나자이번엔 사이버 먼데이

Posted December. 01, 20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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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이버먼데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할인행사를 진행한 국내 유통업체들이 1일부터는 사이버먼데이 세일에 들어간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첫 월요일을 이르는 말로 추수감사절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겨 매출액이 급등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롯데백화점은 15일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등과 함께 아웃도어 의류와 화장품 등을 최대 80% 싸게 파는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닷컴은 이 기간에 K2, 노스페이스 등 2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해 30억 원어치의 의류를 판매하는 12월 스포츠레저 FINAL혹한기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옴니채널팀장은 사이버먼데이 주간을 블랙위크라고 명명하고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신발 브랜드 탐스의 미국 현지 할인행사에 맞춰 15일 탐스 신발 67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탐스 스페셜위크를 진행한다. G마켓도 1일부터 가방 신발 지갑 시계 등 각종 패션 잡화를 평소보다 싸게 파는 할인전을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미국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남은 재고를 사이버먼데이에 소진하려 해 할인폭이 꽤 클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유통업체들도 이에 대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모바일 쇼핑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IBM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모바일 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PC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