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대기록을 세울까? 리오넬 메시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누가 먼저 대기록을 세울까?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사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대기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시는 2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3-1로 이겼다.

이날 메시가 터뜨린 골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69호 골이다. 메시는 호날두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골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은 71골로 라울 곤살레스(스페인)가 20102011시즌 샬케04(독일)에서 뛸 때 세웠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앞으로 3골만 더 넣으면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 곤살레스가 보유한 최다골 기록을 이번 시즌에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20072008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매 시즌 5골 이상을 넣고 있다.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에도 8골씩 넣었다. 이미 이번 시즌에 두 골을 기록 중이다. 팀 동료 네이마르와 26일 팀에 복귀하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도움 덕분에 자신에게 집중되는 견제도 많이 덜었다.

호날두의 기세도 무섭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15골)를 달리고 있을 만큼 골 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경기에서 두 골을 수확했다. 어느 선수가 먼저 최다골 기록을 달성하느냐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자 선정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