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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담뱃값 인상폭 낮출 가능성 크다

Posted September. 13, 201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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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잇따라 세금 인상 방안을 밝히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새누리당은 인상 폭은 줄일 수 있다며 민심 추스르기에 나섰고 청와대도 비상이 걸렸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자 감세부터 철회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홍일표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12일 라디오에서 담뱃값을 2000원 올리자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인상이 적절한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상 폭이 1500원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야당은 서민 증세로 규정짓고 대정부 공세를 강화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가난한 서민 주머니에서 세금을 빼가는 것이 아니라 재벌과 부자 감세를 철회해서 국가 곳간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담뱃값과 주민세 인상과 함께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의 대대적 개편 등이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국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커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연금 개혁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여서 일반 국민과 공무원이 동시에 반발하는 비상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장택동 will71@donga.com이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