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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 공사 내년 하반기 시작 전망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 내년 하반기 시작 전망

Posted August. 13, 201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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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에 스위스 융프라우 같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공사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 관광명소에 환경친화적 케이블카를 확대 설치하기로 하고 희망하는 지역에 대한 실태 조사를 연말까지 벌이기로 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요구가 거셌던 케이블카 설치를 제한적 허용에서 긍정적 검토로 대폭 수정한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008년 개장한 통영 케이블카는 지난해 연 방문인원 137만 명, 연매출 10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걸림돌이 돼온 환경단체의 반발은 환경친화적 공법으로 타개해 나가고 부지 확보와 교통체증 문제는 대체 부지 마련과 중앙정부의 운영비 지원 등을 통해 풀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2012, 2013년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됐던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공사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강원 양양군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 남산의 곤돌라형 케이블카 신규 설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아무리 친환경 공법이라 해도 설치와 개발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