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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 강남스타일 새청사 짓기로

Posted April. 03, 201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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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강남구 테헤란로)가 강남스타일에 걸맞은 새 청사를 짓기 위해 옛 한국감정원 건물로 임시 이전한다. 1976년 개소한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은 3층짜리 노후 건물과 컨테이너 박스 등을 사용해 왔다.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옛 감정원 건물 소유주인 삼성생명과 2년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시 청사로 이전 준비를 하고 있다. 감정원은 지난해 9월 본사를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해 지상 10층, 지하 1층짜리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상태다. 강남경찰서에서 500여 m 거리여서 최적의 임시 청사 이전지로 지목돼 왔다. 강남경찰서 측은 삼성생명과 이전 협상을 벌여 왔지만 지난해 7월 일부 언론이 특혜 임대설을 제기해 계약 성사 직전에 무산됐었다. 그러다 올해 2월 부임한 김희규 서장이 임대를 다시 추진해 새 터전을 찾게 됐다.

그동안 강남경찰서 일부 부서는 공간이 부족하여 컨테이너 박스 등에서 근무해 강남 경찰이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청사 내 주차장도 협소해 민원인의 불만이 잦았다. 직원들마저 월 3만 원씩을 내고 인근 탄천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강남경찰서는 6월 21일까지 감정원 건물로 이전한 뒤 기존 청사 자리에 지하 3층, 지상 7층짜리 새 건물 공사에 들어가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