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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연일 비난전 서해 인민군 준 전시상태

Posted November. 29, 20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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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이 28일부터 서해에서 시작되면서 일본도 극도로 긴장된 가운데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육해공 자위대는 사령부 근무인력을 늘려 24시간 체제로 정보수집과 분석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PC3 초계기와 전자정보정찰기 EP3 등의 경계태세도 강화했고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이지스함도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미국 등과 긴밀히 정보교환을 하면서 북한의 군사행동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갖췄다.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정보 요원을 늘려 24시간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이날 휴일임에도 관저로 출근해 기타자와 방위상과 마에하라 세이지() 외상,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 등과 함께 한미 연합훈련 상황과 북한의 동향, 중국의 반응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간 총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보수집과 경계감시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간 총리의 지시에 따라 모든 각료는 주말인 27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 1일까지 원칙적으로 도쿄에 비상대기하면서 유사시 관방장관의 지시가 있으면 1시간 내에 해당 부처로 출근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마에하라 외상은 27일 양제츠(지)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회담을 하고 북한에 도발행위 자제를 촉구하도록 요청했다.

국가 정보수집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민주당 의원연맹은 정부에 전문 정보기관 설치를 제안했다.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가입한 이 의원연맹은 현재의 정보수집분석 기능이 외무성과 방위성, 법무성 등으로 분산돼 비효율적이고 외국에 비해 약하다면서 전문 정보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언론도 서해 지도와 함께 1면 톱기사 등으로 28일부터 한미군사훈련 북한, 미 항공모함 참가에 반발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급거 방한 등의 소식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미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직접 소통하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돌연 한국을 찾은 것은 한반도 정세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