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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산업 수출 1000억달러 넘었다

Posted December. 26, 200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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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등 전기전자산업의 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00조 원)를 넘어섰다.

전기전자산업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중계무역 비중이 높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전기전자산업 수출이 23일 현재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전기전자산업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1029억 달러에 이르고 무역수지 흑자는 46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전기전자산업의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1972년 1억 달러 돌파 후 33년 만으로 그동안 연평균 22.2%의 고성장을 해 온 셈이다. 전체 수출에서 전기전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72년 8.7%에서 지난해 38.1%로 높아졌다.

수출 품목을 연도별로 보면 1980년대에는 흑백TV, 라디오 등 노동집약적 저가()상품 위주였으나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기술과 자본집약적인 첨단 제품 위주로 변했다.

특히 반도체, 휴대전화,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신장이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품목의 올해 수출 예상액은 각각 300억 달러, 185억 달러, 44억 달러로 전체 전기전자수출액의 51%에 이른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