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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조직률 한자릿수 추락 눈앞

Posted December. 05, 20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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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동조합 조직률이 지난해 사상 최저치인 10%대로 추락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질 위기를 맞고 있다.

4일 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노조 조직률은 10.6%로 관련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1977년(25.4%)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노조 조직률은 노조 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을 제외한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노조원의 비율. 국내 노조 조직률은 민주화운동이 봇물 터지듯 잦았던 1987년 직후인 1989년 19.8%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후 매년 하락했다.

노동부는 이처럼 노조 조직률이 하락한 배경으로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비정규직 근로자 급증 청년층을 중심으로 노조에 대한 호감도 저하 새로운 사업인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 등을 꼽았다.

노조의 수와 조합원 수도 줄고 있다. 지난해 노조 수는 6017개로 전년에 비해 240개(3.8%) 줄었고, 조합원 수는 153만7000명으로 전년인 2003년에 비해 1만3106명(0.8%) 감소했다.

상급 단체별로는 한국노총 가입 노조가 3714개, 조합원이 78만183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37개, 5만1477명이 줄었다.

민주노총 가입 노조는 1256개, 조합원은 66만8136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76개, 5744명 줄었다.

또 한국노총은 전체 조합 수의 61.7%, 전체 조합원 수의 50.8%를, 민주노총은 전체 조합 수의 20.9%, 조합원 수의 43.5%를 차지해 대기업 노조가 주로 민주노총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단체 미가맹 노조는 1047개, 조합원은 8만8524명이었다.



배극인 bae2150@donga.com